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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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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구자
댓글 0건 조회 1,241회 작성일 23-05-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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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

 

며칠전 직장에서 한창 일을 할 때였다.

손전화기착신음이 울리기에 들여다보니 탁아소보육원의 전화가 아닌가.

나는 저도모르게 긴장되였다.

어머니들이 직장에서 마음놓고 일하라고 보육원은 좀해서는 전화를 걸어오는 법이 없었던것이다.

《선생님, 유민이 엄마입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호호호, 유민이 엄마두. 하긴 일이 나긴 났어요. 유민이가 한달새에 2cm나 컸으니 말이예요.》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소식이였다.

같은 또래의 다른 애들보다 키가 좀 작은것같아 늘 걱정하던 나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으랴.

《고마워요.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나라가 고맙지요. 이젠 마음놓으세요. 그럼 전화끊겠어요.》

통화는 끝났으나 아직도 귀전에서는 보육원의 목소리가 그냥 메아리쳤다.

엄마의 마음 못지 않게 기쁨을 금치 못해하는 보육원의 진정어린 목소리.

보육원의 말대로 우리 제도가 얼마나 고마운가.

명절날도 휴식일도 그리고 아이가 혹 아파서 탁아소에 나가지 못한 날에도 젖제품은 어김없이 아이들을 찾아온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의 키자랑만이랴.

새 교복이 작아질세라 사랑의 몸재기지도서는 언제나 우리 아이들을 따라다니고 그와 관련한 해당한 조치들도 속속들이 취해지고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젖제품을 먹여 튼튼하게 키우는 사업이 국가정책으로 수립된 나라, 자라나는 새세대들에게 철따라 새 교복을 해입히는 사업이 국책으로 되고있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

바로 그 제도하에서 우리 아이들모두가 그늘한점없이 언제나 기쁨속에, 행복속에 자라고있으니 우리 아이들처럼 복받은 행운아들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을것인가.







이런 고마운 품에 안겨 자식들을 키우는 어머니된 행복감에 젖어드느라니 가슴속에서는 새 힘이 용솟음쳤다.

마음은 벌써 하루계획을 넘쳐수행한 떳떳한 자랑안고 귀여운 아들을 안아볼 열망으로 끓어번지였다.

김 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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