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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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녀인들
얼마전 농촌살림집건설장에로의 취재길을 다그치던 나는 뒤에서 울리는 녀인들의 떠들썩한 말소리를 듣게 되였다.
차림새를 보니 그곳으로 가는 걸음들 같았다.
하도 웃음발을 날리니 듣는 나조차도 저도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피여났다.
고개를 돌리던 나는 그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오래전에 헤여졌던 옛 중학동창생이 그들속에 있는것이였다.
《아니, 이게 누구냐?》
반가움속에 두서없는 인사말들이 오고갔다.
그러던중…
《난 이번에 새 집을 받았단다. 글쎄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운 세대라고 나라에서 우리 세대에도 새 집을 안겨주었구나.》
나는 그제서야 그렇게도 떠들썩하던 그의 심정이 리해되였다.
나는 부러움넘친 마음안고 그를 축하해주었다.
《그저 제 아이를 낳아 키웠을뿐인데 글쎄…》
그는 말끝을 흐리며 속삭였다.
《난 정말 복받은 녀인이야.》
그의 행복한 고백을 들으며 나는 문득 지난 기간 내가 취재길에서 만났던 녀인들의 모습을 생각하였다.
얼마나 많은 녀인들이 바로 저렇게 자기 인생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에 대해 열렬히 터놓군 하였던가.
그들속에는 애국의 순회길을 변함없이 달리며 수많은 천을 짠 아름다운 구슬다락 경루동의 방직공녀인도 있고 남편과 함께 수도시민들의 생활용수보장을 위해 묵묵히 한생을 바쳐온것밖에 없는 평범한 녀인이 받아안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칭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뿐이랴.
섬마을분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젊음을 다 바친 녀선생이 공훈교육자로 불리우며 모두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모습도 있다.
나이도 성격도 생김새도 각각인 녀인들이였지만 그들이 터놓는 심장의 고백에서 나는 공통된 하나의 감정을 느끼군 하였다.
그것은 이 땅의 평범한 공민으로서 받아안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의 뇌리에는 지난 2월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행사 특별대표로 평양에 왔던 원군미풍열성자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식사차림표까지 직접 보아주시며 마음쓰시고 원군길을 걷느라 언제 한번 마음편히 휴식인들 해보았겠는가고 하시며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사회주의문명을 마음껏 향유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해주시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어찌 그들뿐이랴.
탁아소와 학교, 병원과 공원에 가도 또 거리를 달리는 무궤도전차에 올라도 어디에서나 들을수 있는 이 나라 녀인들의 심장의 토로는 무엇이였던가!
진정 그것은 고마운 어버이의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송가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시고사는 이 나라 인민의 긍지높은 웨침이였다.
시련속에서도 더 뜨겁게 품어주는 가장 위대한 어머니의 품에 안겼기에, 따뜻한 해님의 품에서 더 밝고 창창할 앞날을 확신하기에 이 나라 녀인들은 그렇듯 락관에 넘쳐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생활의 아름다운 활력을 더해주며 사회와 집단을 위한 헌신의 길을 수놓아가고있는것이다.
그 크나큰 대하속의 한방울인 나도 그렇게 살것이다.
그 마음안고 우리는 앞서 걷는 녀인들을 향해 보폭을 넓히며 목적지인 농촌살림집건설장으로 다우쳐갔다.
김 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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