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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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된 명단
얼마전 나는 사회주의발전과 미래의 상징물로 거연히 일떠서는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을 찾았다.
전례없는 혁신의 숨결은 이전보다 퍽 늘어난 속보판들을 보아도 잘 알수 있었다.
돌격대원들과 함께 땀을 흠뻑 흘리고있는 어느한 대대장에게로 다가간 나는 혁신자들의 이름을 물어보며 취재수첩을 펼쳐들었다.
《누구를 내세울가?》
끙끙 갑자르던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자신만만하게 튀여나왔다.
《너무 많으니 다 꼽을수 없어서 그럽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혁신자들을 다 꼽는다면 아마 우리 돌격대명단이 될겁니다.》
혁신자명단이자 돌격대명단!
진정 조선로동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심장에 새기고 국가의 위상과 비약적인 발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게 될 새 거리건설에서 다시한번 청년신화를 창조함으로써 조선청년의 기상과 본때를 만천하에 과시해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있는 돌격대원들의 비상히 앙양된 정신력이 이 한마디의 말에 다 비껴있는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우리의 미더운 청년들의 넋과 기상이 나래치는 여기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는 돌격대명단이 그대로 혁신자명단이다.
나는 취재수첩에 이렇게 적었다.
《하나가 된 명단》
박 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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