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의 장담그기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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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5월 22일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의 장담그기풍습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콩으로 간장, 된장, 두부, 비지. 콩국 같은것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 영양학적가치로 하여 장수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된장은 조선민족의 뛰여난 지혜와 창조력, 독특한 식생활문화를 특징짓는 우수한 민족식품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있다.
우리 나라에서 된장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다.
고구려의 덕흥리벽화무덤에는 무덤을 만드는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이 흰쌀밥, 고기, 술과 함께 장도 먹었다는 내용의 글이 씌여있다.
그후 고구려를 이은 발해의 된장도 그 질이 좋아서 《책성의 된장》이라는 이름으로 당나라에까지 알려졌다.
고려시기의 옛책에도 장이 김치와 함께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품이라고 씌여있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편찬된 《증보산림경제》, 《림원십륙지》, 《동국세시기》를 비롯한 여러 민족고전에는 장을 담그기 위한 준비로부터 장독관리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여있다.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장이 단 집에 복이 많다.》, 《말많은 집에 장맛이 쓰다.》 등의 속담에서도 알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은 장을 한집안의 흥망과 관련시킬 정도로까지 귀하게 여겼다.
매 집에서 제각기 담그어먹는것으로 하여 방법과 맛이 독특했으며 장을 얼마나 맛있게 담그는가에 따라 그 집의 품위가 결정되였다.
개성에서는 옛날에 딸을 잘 시집보내려면 수십가지 장담그는 법을 익혀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담그는 법이 다양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장담그는 방법을 보면 립동쯤에 잘 여문 콩을 하루쯤 물에 불구었다가 푹 삶은 다음 절구에 찧고 직경이 10~15cm정도 되게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것을 메주라고 한다.
메주를 벼짚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고 일정한 온도가 보장되는 곳에 두석달 매달아 자연적으로 메주균이 자라면서 마르도록 놓아둔다.
3월경에 바싹 마른 메주를 부스러뜨려서 깨끗이 소독한 독에 넣고 소금과 물을 3대 1의 비률로 섞어서 부은 다음 반드시 매일 아침 장독뚜껑을 열어 맑은 공기를 쏘이며 해빛쪼이기를 해야 한다.
두석달 지나 우러나오는 까만 물을 가마에 붓고 졸이면 간장이 되고 남은것을 삭이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
이렇게 우리 인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콩과 소금을 기본재료로 하여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들어먹으면서 민족고유의 특색있는 발효음식으로 발전시켜왔다.
우리 민족의 장담그기풍습은 오늘 조선로동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해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으며 전국각지에 기초식품공장과 장공장들이 현대적으로 꾸려져 다양한 종류의 장들이 생산되여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 널리 리용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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