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의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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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의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는 자주시대 해외교포운동의 개척자, 총련의 창건자이시며 재일동포들의 삶의 은인,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화창한 4월과 더불어 재일동포들의 가슴속에 차오르는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다함없는 그리움과 함께 그들이 펼치는 한권의 도서가 있다.
바로 《김일성주석회고기》 제1권이다.
이 도서에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위해 부어주신 위대한 어버이의 정과 열의 세계를 영원히 잊을수 없어 이역의 아들딸들이 심장의 붓으로 쓴 가슴뜨거운 사연들이 수록되여있다.
그 하많은 이야기들가운데서 일부를 전하려고 한다.
주체62(1973)년 9월에 있은 일이다.
그때 조국으로 오는 길에 공화국창건 25돐경축 재일조선인축하단 성원들은 유럽의 한 나라를 경유하게 되였다.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려 때아닌 추위가 들이닥쳤다. 모두가 간편한 가을옷차림이였지만 축하단성원들은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생각으로 조금도 추운줄 몰랐다.
그들이 숙소에서 가없이 맑고 푸른 하늘아래 오곡백과 무르익는 아름다운 조국, 어버이수령님의 손길아래 번영하는 사회주의조국의 모습을 그려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있을 때 그 나라 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일군이 찾아왔다.
그 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곳의 날씨를 알아보시고 총련축하단성원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잘 돌봐주라고 하시면서 겨울옷을 마련해주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는데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축하단성원들의 가슴속에서는 감격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사랑이 슴배인 포근한 겨울옷을 입은 그들은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특별비행기를 타고 이국의 광야와 산발을 날아넘어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기게 되였다.
축하단이 조국에 체류한 기간은 불과 10여일이였지만 그 나날 받아안은 사랑과 은정은 실로 헤아릴수 없었다.
그들이 조국땅에 도착한 이튿날 웅장화려한 평양지하철도 개통식이 진행되였는데 바로 이 개통식장에서 축하단성원들은 어버이수령님을 처음으로 만나뵙게 되였다.
이날 군중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를 보내시며 개통식장으로 나오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있는 재일조선인축하단 성원들을 알아보시고 그들에게로 다가가시여 먼길에 오느라고 수고가 많았겠다고 하시며 일일이 손을 잡아주시였다. 그리고 평양지하철도의 력사적인 개통을 선포하시고 지하전동차에 오르시여서도 축하단성원들이 자리를 편안히 잡고 앉도록 관심해주시며 한량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
재일조선인축하단 성원들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사랑은 그후에도 끝없이 이어졌다.
며칠후 몸소 그들의 숙소를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축하단성원들과 오랜 시간 담화를 나누시고 한가정의 단란한 분위기가 넘쳐나는 오찬회도 마련해주시였다.
축하단 성원들이 조국을 떠나기 전날 밤에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총련축하단 동무들이 래일 조국을 떠나게 된다고 서운해하시며 시간이 좀 지체되더라도 총련축하단 동무들을 만나고 떠나자고, 이제 먼 이국땅으로 돌아갈 동무들인데 만나주지 않으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고 하시면서 그들의 숙소를 또다시 찾아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뵈옵게 된 축하단 성원들은 격정으로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
밤깊도록 축하단성원들에게 투쟁과 생활에서 지침으로 될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신 그이께서 숙소를 떠나실 때였다.
승용차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따라나온 축하단성원들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다가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잘 가시오. 이국땅에서 앓지들 말고…》
그이께서 차에 오르시는 순간 이역의 아들딸들은 참고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수령님!… 부디… 건강… 하십시오!》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리웠고 어깨는 세차게 오르내렸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타신 차가 떠날 때 목청껏 만세를 부르고 또 부르며 승용차를 따라 달리는 이역의 아들딸들에게 그이께서는 오래오래 손저어주시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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