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계연선에서 보내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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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연선에서 보내신 하루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조선은 반드시 하나로 통일되여야 합니다. 나는 언제나 하나의 조선만을 생각하지 두개의 조선은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언제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분계연선인 개성지구를 찾으시였을 때였다.
이날 먼저 인민군초소들을 돌아보시면서 조국의 방선을 철벽으로 지켜선 군인들에게 언제나 남녘형제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깊은 교시를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판문점을 향해 떠나려고 하시였다.
일군들이 위대한 장군님께 그곳으로는 가시지 말았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여기까지 왔다가 판문점에 들리지 않으면 되겠는가고 하시면서 그곳으로 향하시였다.
남녘땅이 지척에 바라보이는 어느 한 언덕에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거운 안색으로 비구름이 드리운 남녘하늘을 바라보시며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그러시다가 이곳에서 저 남녘하늘가를 바라보느라니 남녘의 부모형제들을 보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고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천만근의 무게가 실린 그 말씀에서 일군들은 몇시간전 자기들에게 판문점으로 나가보자고 하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깊은 뜻을 다시금 가슴뜨겁게 새겨안았다.
이윽고 판문점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곧바로 판문각 로대로 나가시였다. 두손을 허리에 얹으시고 조국의 산야를 둘러보시는 그이의 안광으로는 군사분계선너머에 펼쳐진 상반되는 세계가 안겨왔다.
잡초에 묻힌 끊어진 길들, 길길이 자란 해묵은 갈숲, 북에서 남으로 뻗은 모든것이 철조망에 끊기여 수풀속에 묻혀버린 땅…
외세가 강요한 민족분렬의 아픔이 서려있는 분렬의 현장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는 이곳에 오면 하루빨리 분계선을 없애고 조국을 통일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이 더욱 굳어진다고, 그래서 나는 분계선지구에 나올 때마다 판문점에 들리군 한다고 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판문점을 떠나시기에 앞서 일군들에게 동무들은 나를 믿고 나는 동무들을 믿고 우리모두 힘을 합치고 분발하여 하루빨리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자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분계연선에서 보내신 하루,
그 하루는 결코 평범하고도 례사로운 날이 아니였다.
그 하루는 민족분렬의 비극을 기어이 끝장내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로 온 겨레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바쳐진 위대한 애국자의 숭고한 통일령도의 하루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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