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찍는 사진기는 없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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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찍는 사진기는 없을가
《해바라기》학용품을 가슴에 꼭 껴안고 단잠에 든 어린이.
과연 어떤 꿈을 꾸며 저리도 밝은 웃음을 짓고있는것일가.
꿈에서 깨여난 아들애가 어머니에게 이렇게 묻는다.
《어머니, 이 세상에 꿈을 찍는 사진기는 없을가요?》
《꿈을 찍는 사진기?》
《예. 난 밤마다 박사도 되고 이름난 미술가도 되고 훌륭한 교육자가 되는 꿈을 꾸군 하는데 그 꿈이 참 아쉬워서 그래요. 그 모든 꿈을 사진에 담고싶은데 그런 사진기가 없으니…》
아버지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학용품을 받아안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나라를 떠받드는 훌륭한 역군이 되려는 아들의 대견스러운 모습을 보며 어머니는 기쁨의 미소를 짓는다.
비록 나이는 어려도 마음속에서는 날이 갈수록 더해만지는 당의 사랑에 최우등의 성적으로 보답해가려는 기특한 생각이 움트고 자라나고있으니 그 깨끗한 보답의 마음을 아름다운 꿈에 담아가는 아들애, 잠을 깨면 사라지군 하는 그 꿈을 놓고 너무도 아쉬워하는 아들애를 바라보며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공부를 잘해서 나라의 훌륭한 역군이 되여 아버지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려는 너의 그 마음이 바로 꿈을 찍는 사진기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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