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사랑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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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사랑하는 꽃
얼마전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섰을 때였다.
소학교 5학년에 다니는 딸애는 얼마나 숙제공부에 골똘했던지 내가 방에 들어서는줄도 모르고 무엇인가 부지런히 쓰고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퍼그나 흐르도록 딸애는 좀처럼 연필을 놓을줄 몰랐다.
무엇인가 썼다가는 지우고 다시 썼다가는 또 지우고. 이렇게 하기를 그 몇번…
어떤 숙제이기에 그리도 고심할가 하는 호기심에 딸애의 학습장을 슬며시 넘겨다보니 거기에는 글짓기 《제일 사랑하는 꽃》이라는 제목이 큼직하게 씌여져있었다.
그제서야 나의 의문은 어지간히 풀릴수 있었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집에서 키우는 백일홍을 보면 그 꽃이 제일 곱다고 하고 학교로 오가며 거리에 피여난 장미꽃들을 보고서는 또 그 꽃이 더 곱다고 하고 TV로 갖가지 꽃들이 소개되면 그 꽃들을 가져다 키우자고 조르군 하던 딸애가 아니던가.
그러니 그 하많은 꽃들가운데 어느 꽃을 제일 사랑한다고 쉬이 쓸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얼마후 딸애는 자기가 쓴 글짓기를 봐달라며 학습장을 내앞에 내놓았다.
딸애가 지은 글을 읽어내려가던 나는 그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 이 세상에 많고많은 꽃들이 있지만 나는 〈10점꽃〉을 제일 사랑합니다.…》
딸애는 자연계의 꽃을 두고 그리도 고심한것이 아니였던것이다.
《10점꽃》.
문득 나의 눈앞에는 소학교에 처음으로 입학하던 날 새 교복을 떨쳐입고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가면서 기뻐 어쩔줄 몰라하던 딸애의 모습이며 조선소년단에 입단하던 날 학습장마다에 《10점꽃》을 가득가득 피워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고 씩씩하게 말하던 딸애의 모습이 어제일이런듯 다시금 방불히 안겨왔다.
《10점꽃》, 이것이 안고있는 의미는 얼마나 소중한것인가.
되새겨보면 태여난 순간부터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속에 세상에 부러운것없이 자라는 우리 새 세대들의 행복에 넘친 모습들마다에는 그대로 비껴있다.
이 세상 제일로 위대하고 자애로우신 위대한 어버이의 다심한 그 손길이…
세상천지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의 꽃대문을 활짝 열어주시고 가는 곳마다 학교들과 학생소년궁전, 학생소년회관, 소년단야영소들을 훌륭히 꾸리도록 해주시고도 주신 사랑 적으신듯 새 교복과 책가방, 갖가지 학용품들까지 안겨주시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위대한 어버이가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계시랴.
하기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후대사랑의 세계에 접할 때마다 우리 부모들은 과연 저 철부지아이들이 자기들에게 돌려지는 사랑과 배려가 얼마나 큰것인지, 과연 그 사랑이 어떻게 마련된것인지를 언제가면 다 알가 하는 생각으로 눈굽을 적시군 한다.
허나 아무리 나이가 어리고 철없다한들 자기들에게 순간순간 와닿는 아버지원수님의 그 친어버이정을 어찌 모른다고만 하랴.
그 마음과 마음들을 우리 새 세대들은 학습장마다에 피위가는 《10점꽃》에 담아간다.
언제나 공부를 잘하여 최우등생의 10점꽃만을 활짝 피워나감으로써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바라시는대로 강성조선의 유능한 혁명인재, 기둥감으로 씩씩하게 자라나려는 보답의 열망이 바로 우리 학생소년들의 작은 가슴들에서도 싹트고 자라고있는것이다.
그러니 우리 딸애가 학습장마다에 피워가는 그 《10점꽃》에 어찌 류다른 애정을 쏟아붓지 않을수 있으랴.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마음껏 배우며 자라고 당과 국가의 혜택속에 몸도 마음도 몰라보게 성장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행복감으로 하여 더더욱 진정할수 없었다.
우리 딸애가 제일 사랑하는 꽃 - 《10점꽃》.
결코 우리 딸애 하나만이 사랑하는 꽃이 아니다.
진정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맹세로 가슴불태우고있는 온 나라 학생소년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리니.
그래서인지 우리 학생소년들이 저마다 앞을 다투어 피워가는 그 《10점꽃》이 이 세상 그 어느 꽃에도 비할수 없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스러운 꽃으로 안겨왔다.
그 사랑스러운 꽃을 보며 나는 확신했다.
그 하나하나의 《10점꽃》송이들이 합치고합쳐져 고마운 사회주의 우리 제도, 위대한 어머니당에 드리는 충성의 꽃바구니, 보답의 꽃바구니를 이루며 이 땅을 더욱 아름답게 단장하리라는것을,
그 무수한 《10점꽃》들에 끝없이 밝고 창창할 우리 공화국의 래일이 그대로 비껴있다고.
김 성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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