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령도의 나날에 새겨진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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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령도의 나날에 새겨진 이야기 (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애국위업으로 내세우시고 조국통일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으며 민족의 숙망을 실현하는 길에 한없이 고귀한 업적을 남기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에게 주실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조국통일이라고 하시면서 그 실현을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민족이 당하는 분렬의 고통을 하루빨리 가시고 조국통일의 성업을 이룩하시기 위한 정력적인 령도의 자욱을 이어가시던 나날에 아로새겨진 못 잊을 이야기들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인민군야전병원을 찾으시여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주체41(1952)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박눈을 맞으시며 한 인민군야전병원을 찾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입원실에 들어서시였을 때 거기에서는 두눈에 붕대를 감은 한 나어린 전사가 환자들앞에서 통쾌한 전투담을 신명나게 펼쳐놓고있었다.
꿈결에도 그리던 최고사령관동지를 뜻밖에 만나뵙게 된 환자들이 벌떡 일어나 환호를 올리려 하자 수령님께서는 이야기판의 흥취를 깨칠세라 손을 저으시며 통나무로 만든 침대우에 허물없이 앉으시였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이 나서 전투담을 계속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자들과 함께 호탕하게 웃으시며 그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마지막까지 들어주시였다. 어느덧 전투담을 마친 그 전사는 잠시 숨을 돌리고나서 안타까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미국놈들을 모조리 남해바다에 처넣고 해방된 고향땅에 김일성장군님을 모시자고 했는데 이 눈이 아무래도…》
그의 말에 방금전까지 활기를 띠던 방안에는 잠시 침묵이 깃들었고 안타까이 붕대를 매만지는 전사의 손은 가볍게 떨리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전사에게로 다가앉으시며 고향은 어디인가고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고향이 대전이며 아버지와 어머니, 누이동생이 그곳에 있다는 대답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고향이 그립고 부모들이 보고싶을것이라고 조용히 외우시였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병원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이 동무의 눈을 꼭 고쳐주어야 하겠다고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미국놈들을 몰아낸 다음 부모들과 만나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나온 동무가 눈을 싸매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면 우리가 무슨 면목이 있겠는가. 이 동무가 자기 고향을 해방하고 부모들과 만날수 있게 어떤 일이 있어도 눈을 꼭 고쳐주자.…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듣고있던 전사는 비로소 무엇이 짐작되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눈에 감은 붕대를 안타까이 매만지였다. 그 광경에 환자들도 병원일군들도 솟구치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는데 담당간호원이 더는 참지 못하고 《환자동무,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오셨어요!》 하고는 얼굴을 싸쥐였다.
《최고사령관동지!》
전사는 허둥지둥 손더듬하며 그이의 앞으로 다가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두팔벌려 어린 전사를 한품에 안아주시며 저으기 갈리신 음성으로 용감한 사람도 우는가고 다정히 등을 쓰다듬어주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는 남녘땅에 있는 부모들을 꼭 만나야 한다고, 그러니 락심하지 말고 명랑하고 락천적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항일무장투쟁시기의 이야기도 들려주시면서 유격대원들은 병과의 투쟁을 곧 원쑤와의 투쟁으로 생각하였다고, 바로 그렇기때문에 부대와 몇달씩이나 떨어져있으면서도 승리의 신심을 잃지 않았다고 말씀하시였다.
어느덧 시간이 퍼그나 흘러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리를 뜨실 때였다. 치료를 잘 받으라고 하시며 마당으로 나오시던 수령님께서는 문득 발길을 돌리시여 다시 문가로 다가오시였다. 눈에 붕대를 감은 그 전사가 남들처럼 따라나오지 못하고 문설주를 부여잡은채 손을 흔들고있었던것이다.
그의 손을 꼭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는 눈을 빨리 고치고 남녘땅에 있는 아버지, 어머니를 꼭 만나야 한다고 다시금 간곡하게 교시하시였다.
앞 못보는 어린 자식을 둔 친부모의 심정이런듯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시여 몇번이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환자들도 병원일군들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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