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보건제도가 굳건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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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건제도가 굳건한것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의료일군들은 의사이기 전에 인간사랑의 화신이 되여야 합니다.》
우리 공화국에서 실시되고있는 인민적시책들에 대하여 말할 때 세상사람들은 누구나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제일먼저 떠올리군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과 고마움은 결코 무료로 검진을 받고 병이 나면 무상으로 치료해주는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병치료가 전부가 아니라면 또 무엇이 있을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나는 얼마전 옥류아동병원에서 찾게 되였다.
《선생님, 난 퇴원하지 않을래요. 집보다 병원이 더 좋아요.》
《엄마, 간호원아지미랑 우리 집에서 같이 살수 없나요? 난 아지미와 헤여지기가 싫어요.》
…
퇴원을 앞둔듯한 어린이들이 어머니들의 옷자락을 잡고 저마끔 졸라대였다.
입원생활기간에 얼마나 정이 들었으면 저렇듯 응석을 부릴가.
한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저도모르게 생각이 깊어졌다.
사람들은 흔히 병원이라고 하면 병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으로, 의사는 그 기관에서 병치료를 전문으로 맡아보는 사람으로만 생각하고있을것이다.
그러나 우리 공화국에서는 어린 꼬마들까지도 병원을 자기들의 정다운 집처럼, 의사들을 친혈육처럼 여기고있다.
아마도 그것은 병원들마다 환자치료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그쯘히 갖추어져있고 더우기 의료일군들 누구나 환자들을 치료대상이기에 앞서 친부모, 친형제. 친자식처럼 여기고 그들의 건강과 병치료를 위해 뜨거운 정성과 성실한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가는것이기때문이리라.
문득 얼마전 이곳 옥류아동병원에서 딸애와 함께 입원생활을 하였던 한 녀인이 당시 자기가 체험하였던 사실들에 대해 입버릇처럼 외우군 하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느날 나는 뜻밖의 사고로 갑자기 정신을 잃은 어린 딸애를 안고 밤중에 무작정 여기 옥류아동병원으로 달려오게 되였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은 인사불성이 되여 병원에 뛰여든 나를 탓할 대신 오히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며 즉시에 치료전투에 진입했습니다.
그때 나는 딸애가 소생할수 있을가 하는 절망감으로 하여 딸애가 밀차에 실려 구급치료실로 들어가는것을 보고서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정신을 잃게 되였습니다.
다음날 새벽 차츰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옆의 침대에 누워있는 딸애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을 비비고 자세히 살펴보니 심한 고통으로 이그러졌던 딸애의 얼굴표정이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여서 나는 〈살았구나~〉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였습니다.
눈길을 돌려 딸애의 침대머리맡을 바라보던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는 새 내의들과 세면도구, 건강회복에 좋은 보약들과 간식들까지 놓여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우리 딸애를 위해 밤을 꼬박 새운 의사, 간호원들이 딸애의 입원생활과 회복치료를 위해 마련해준것임을 알았을 때 저는 격정의 눈물을 쏟고야말았습니다.
친자식도 아닌 우리 애를 정성다해 치료해주고 돌봐주는 그 마음들이 고마웠고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가 우리를 지켜주고있다고 생각하니 눈물부터 앞서는것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운명을 돈으로 저울질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였다면 딸애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되였겠습니까.…》
기자라는 직업적특성으로부터 나에게 있어서 모든 환자들을 친혈육으로 여기며 뜨거운 정성과 성실한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우리 의료일군들에 대한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는 별로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다.
하지만 매번 이러한 감동깊은 인간사랑의 이야기들에 접할 때마다 왜서인지 생각되는것이 많다.
지금도 취재길에서 만났던 미덕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화상입은 생면부지의 한 처녀를 위해 8년이라는 오랜 기간 친어머니의 정성을 기울여 끝끝내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아준 조선적십자종합병원의 림현단선생이며 앞못보는 환자들을 위해 자기의 각막도 서슴없이 떼내여준 황해북도인민병원의 김명월선생을 비롯한 의료일군들…
진정 환자들의 건강과 병치료를 위해 바쳐가는 우리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인간애와 성실한 노력을 친혈육의 정이 아니면 과연 그 무엇에 비길것인가.
정녕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우리 공화국의 의료일군들의 모습은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결코 있을수도 없고 흉내낼수도 없는 아름다운 인간들의 모습이였고 이것은 그대로 온 나라가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사람들 누구나 친형제로 사는 사회주의 내 조국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아름다운 화폭이였다.
다시금 눈길을 들어 병원에서 퇴원하지 않겠다고, 간호원아지미와 항상 같이 있겠다며 떼를 쓰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확신하였다.
환자의 친혈육이 되여 온갖 정성을 다해가는 우리 당의 붉은 보건전사들의 뜨거운 인간애로 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가 더욱 굳건하고 인민들이 터치는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는 조국땅 방방곡곡에서 더 높이 울려퍼지리라는것을.
본사기자 박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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