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는 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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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되는 길 (4)
수십년세월이 흐른뒤에 수여된 공화국영웅칭호
조국해방전쟁사에는 반땅크수류탄묶음을 안고 육탄이 되여 불을 토하며 달려드는 적땅크를 맞받아 한목숨 서슴없이 바친 녀병사의 영웅적위훈도 아로새겨져있다.
그가 바로 간호원 조순옥이다.
조순옥에게 공화국영웅칭호가 수여된것은 주체62(1973)년 10월 19일이였다.
녀병사가 전사한 때로부터 23년세월이 흐른뒤에 수여된 공화국영웅칭호.
여기에도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조순옥영웅이 장렬하게 전사한뒤 싸움의 고지에서 살아남은 송씨성을 가진 어린 전사는 자기 고향에 있는 친누이의 모습과 꼭같은 간호원녀전사의 마지막모습을 잊을수가 없어 후날 상급기관에 그의 위훈을 정확히 찾아 평가해줄것을 제기하였다.
용감하게 희생된 간호원이 분명 자기 누이와 이름도 같은것으로만 착각하고있던 그는 그때 조순옥영웅의 이름을 자기가 삭갈려 기억하고있던 《옥순》이라는 이름으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지휘관들이 구분대의 간호원들속에서 《옥순》이라는 이름이 있는가를 찾아보고 나중에는 《옥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수백명이나 되는 녀성군인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속에는 당시 안동계선에서 싸운 녀전사가 없었다.
퍽 후에야 그가 《옥순》이가 아니라 안동제12보병사단군의소의 《순옥》이라는 간호원이였다는것을 알게 되였을 때 사람들은 이름조차 남기지 않고 떠나간 그 녀전사의 자서전과 위훈을 되새기며 쏟아지는 눈물과 끓어오르는 감동을 걷잡을수 없었다.
녀전사의 장한 모습은 포연속에 사라졌으나 조국은 그의 위훈을 결코 세월의 이끼속에 묻어두지 않았다.
당에서는 이름없는 고지에 위훈을 아로새긴 녀전사를 수십년세월이 흐른뒤에도 잊지 않고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해주었으며 일점혈육도 없이 희생된 조순옥영웅의 금별메달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하도록 하였다.
주체55(1966)년 10월 16일 제9차 국가미술전람회장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수류탄묶음을 안고 적땅크에 육탄이 되여 뛰여드는 간호원 조순옥을 형상한 유화를 보시며 녀전사의 위훈을 값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주체82(1993)년 7월 26일 조국해방전쟁승리 40돐에 즈음하여 새로 건립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은 미제의 무력침공을 물리치기 위한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영웅적투쟁모습을 중심주제상과 여러개의 부주제군상들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잘 형상하였다고 하시면서 공화국영웅들을 형상한 조각군상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리수복영웅과 강호영, 조군실, 조순옥영웅들도 잘 형상하였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영웅의 돌사진이 새겨진 묘비를 세워주심으로써 인민의 마음속에 영웅의 삶이 영생하도록 하여주시였다.
영웅의 금별메달을 가보로 전해갈 후대마저 남기지 못하였지만 이 나라 수백만 아들딸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조순옥영웅.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되여있는 영웅의 금별메달은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전사들의 위훈도 그것을 끝끝내 찾아내여 빛내여주는 위대한 수령의 품에서만 빛난다는 철리를 새겨주며 오늘도 빛을 뿌리고있다. (계속)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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