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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계를 놀래운 조선의 축구재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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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3,419회 작성일 22-08-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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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계를 놀래운 조선의 축구재사 ​(2)​

 

해방의 기쁨이 삼천리강산에 차넘치고 온 나라가 새 조국건설을 위한 창조적로동으로 들끓고있던 주체35(1946)년에 그립던 조국의 품에 안긴 허죽산은 청진방적공장(당시) 축구팀에 속하여 그렇게도 하고싶던 축구에 자기의 재능과 정열을 다 쏟아부었다.

해방후 그가 《기계다리》로 유명해진것은 주체35(1946)년 8월 청진에서 있은 쏘련(당시) 태평양함대팀과 청진팀사이의 축구경기때부터였다.

경기장에서 허죽산의 교예사와 같은 공몰기기술과 기계와 같이 정확한 왼발휘돌려차넣기는 관중들모두를 완전히 매혹시켰다.

경기가 끝나자 태평양함대팀 감독은 허죽산을 찾아와 감탄이 어린 목소리로 말하였다.

《당신은 머리뒤에 눈이 있는가. 어쩌면 뒤를 보지 않고 차넣기한 공이 총알처럼 꼴문으로 면바로 들어가는가.》

이 경기후에 허죽산에게는 《기계다리》라는 별호가 붙게 되였다.

축구로 해방된 새 조선의 이름을 온 세상에 떨칠 굳은 결심을 품고 죽산은 축구훈련을 더 맹렬히 하였으며 끝내 자기의 특기동작인 180°휘돌려차기를 훌륭히 완성시켰다.

허죽산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를 기꺼이 바치려는 결심을 안고 조선인민군에 입대하여 민족보위성(당시) 축구팀에서 공격수 10번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주체38(1949)년 8월 마쟈르의 수도 부다뻬슈뜨에서 진행되는 제2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여 세계축구계와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이 축전에 참가하였던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 축구팀감독은 유능한 자기 팀의 선수 3명을 내놓고라도 허죽산을 데려가고싶다고 숨김없이 말하였다.

그때 허죽산의 축구기술에 완전히 매혹되였던 프랑스체육계의 한 인사는 주체58(1969)년 우리 나라 체육대표단이 프랑스를 방문하였을 때 뛰여난 축구기술로 세상사람들을 놀래운 조선의 10번선수에 대해 회억하며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이렇듯 허죽산은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겨서야 인민의 사랑받는 《기계다리》로, 세계가 다 아는 축구선수로 이름을 떨칠수 있었다.

주체39(1950)년 6월 25일, 행복의 노래소리 높던 조국강산에 전쟁의 검은 구름이 몰려왔다.

조선인민군 해군중위의 군복을 입고 전선으로 떠나며 허죽산은 사랑하는 안해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원쑤들과의 싸움에서 내 기어이 공격수 10번이 되겠소. 공격정신이 없으면 〈기계다리〉가 아니지.…》

그는 그토록 사랑하는 축구화를 배낭속에 고이 간직하고 수송군관이 되여 자동차와 함께 전쟁의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달리고 또 달리였다.

주체39(1950)년 9월, 시급히 군수물자를 전선으로 호송할데 대한 명령을 받고 철령고개를 넘어가던 죽산의 자동차는 적기들의 맹폭격을 받게 되였다.

경기관총을 손에 잡고 적기들을 향하여 불을 뿜던 허죽산은 원쑤들의 기총탄을 맞고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였다.

전우들은 죽산이가 승리한 날에 신고 경기장에 다시 나서겠다며 언제나 배낭속에 간수하고있던 한컬레의 축구화를 그와 함께 땅에 묻었다.

당시 허죽산의 나이는 26살이였다.

허죽산이 전사한 때로부터 40여년세월이 흘러간 어느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시간을 내시여 허죽산의 군복입은 사진과 제2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축구경기에서 그가 마쟈르선수를 빼돌리며 단독돌입하는 경기모습을 친히 보아주시면서 《기계다리》-허죽산과 같은 특기기술을 가진 축구선수들을 많이 키워낼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흘러가는 세월속에 동시대체육인들과 축구애호가들의 기억속에서까지 사라져가던 그의 축구인생은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의 추억속에 다시 빛을 뿌리게 되였다.

그는 오늘도 세계축구계를 놀래운 조선의 축구재사, 《기계다리》로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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