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높은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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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의 높은 언덕
평양시 룡성구역에는 공화국의 품에 안겨 참된 삶을 누리면서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하다가 사망한 재북인사들의 유해를 안치한 묘가 있다.
하다면 이 묘에는 어떤 웅심깊은 사랑의 세계가 깃들어있는것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민족적량심이 있는 사람, 애국주의사상이 있는 사람,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다 튼튼히 묶어 세워 우리의 혁명력량을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재북인사들로 말하면 대부분이 해방직후 남조선정계의 요직에 있던 인물들로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사상과 뜻에 매혹되여 공화국북반부로 들어온 사람들이였다. 그들중에는 지난날 주의주장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탓에 참된 애국의 길을 찾지 못하고 그릇된 길을 걸은 어지러운 과거를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사상과 뜻에 접하고 그이의 위인적풍모를 체험하면서 수령님께 한없이 매혹되였으며 민족의 운명을 맡아주실분은 오로지 수령님뿐이시라는 굳은 확신을 가지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어버이수령님의 품, 은혜로운 공화국의 품에 안긴 그들은 참된 인생의 길, 애국의 길을 찾게 되였으며 여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값있고 보람있게 보낼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재북인사들에 대하여 그들이 생존해있을 때의 사업과 생활은 물론 사후처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극진한 관심과 은정을 돌려주시였다.
재북인사들중에는 전쟁때 북으로 들어오다가 도중에 적기의 폭격에 죽었거나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때 동행하던 사람들은 형세가 급박하였으므로 비석과 상석은 고사하고 안장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갔다. 그래서 그들은 이름모를 산과 들에 흩어져 무주고혼이 된 사람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군 하였다.
세월은 망각의 이끼를 덧쌓는다고 고인들에 대한 슬픈 추억도 시간과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한시도 잊지 않고계시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재북인사들가운데서 평양에 묘지가 없는 사람들을 장악하고 그들의 유골들을 다 찾아다가 평양시교외의 풍치좋은 곳에 안장하며 비석과 상석도 잘해줄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해당 부문에서는 평양에 묘지가 없는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였는데 그 명단에 올린 사람들가운데는 지방에 묘를 둔 사람도 있었지만 어디서 죽었는지, 묘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무슨 일부터 어떻게 착수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묘지이설문제와 관련한 명확한 방향과 방도들을 밝혀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인원들을 동원하고 수송조직을 빈틈없이 하며 비석과 상석을 제작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인 힘을 동원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취해주신 조치에 의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유골을 이송해오는 사업이 적극 추진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령도의 그 바쁘신 나날에도 재북인사들의 사업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이미 세상을 떠난 재북인사들의 묘소를 잘 꾸려주며 천연화강석묘비에 그들의 생전의 모습을 돌사진으로 형상하여 새기도록 크나큰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시였다.
재북인사들에게 돌려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은정은 그들이 살아있을 때나 세상을 떠났을 때나 변함이 없었다.
그때까지 재북인사들의 묘는 평양시교외의 삼석구역과 형제산구역, 룡성구역 세곳의 풍치수려한 장소에 꾸려져있었다.
높다란 봉분, 큼직한 상석에 요란하게 세운 비석들은 옛날 량반고관대작들의 비석들에 못지 않은것이였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주체92(2003)년 6월 재북인사들의 묘를 다시 잘 건설하도록 하시면서 묘의 위치와 규모, 비석에 붙일 돌사진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그 이듬해 풍치수려한 곳에 재북인사들의 묘소가 마련되여 이미전에 애국렬사릉에 안장된 김규식, 조완구, 조소앙, 오하영, 최동오, 류동열, 엄항섭, 윤기섭선생을 제외한 60여명의 재북인사들이 이곳에 재회하여 함께 안식을 찾게 되였던것이다.
애국의 길에 바쳐진 삶을 그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빛내여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은정에 떠받들려 주체93(2004)년 6월 평양시교외의 아늑하고 풍치수려한 곳에 수십여명의 재북인사들의 묘소가 잘 꾸려지고 천연화강석묘비에는 그들의 생전의 모습이 돌사진으로 새겨지게 되였다.
진정 재북인사들의 묘비들은 통일애국의 길에서 마친 생이라면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력사와 민족과 더불어 그 이름을 영원히 빛내여주는 영생의 높은 언덕이다.
그가 누구이든, 한때 반공일선에 섰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애국의 길에 나선다면 과거를 불문하고 따뜻이 안아 영생의 언덕에 내세워주시는 절세위인들의 품이야말로 온 겨레가 안겨살 사랑의 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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