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알에 비낀 무게​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사

닭알에 비낀 무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2,420회 작성일 22-08-09 15:35

본문

닭알에 비낀 무게​

 

우리 공화국의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는 닭알삶는 터가 있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즐겁게 보낸 가지가지의 나날들중에서 닭알삶는 터에서 보낸 시간을 첫자리에 놓군 한다.

그들은 매 사람들이 식성에 따라 온천물로 닭알반숙 또는 닭알완숙을 해서 먹는데 15분정도면 반숙, 20분정도면 완숙이라고, 정말 별맛이라고, 이름난 료리사도 왔다 울고갈것이라고, 온탕치료도 좋지만 닭알 삶아먹는 재미가 더 크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그때의 웃음을 재현하군 한다.

이들의 평범한 목소리, 그 웃음에서 우리가 체감하는것이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인민들의 요구와 리익을 사업의 절대적기준으로 삼고 오직 인민들이 바라고 좋아하는 일을 하여야 하며 무슨 일을 하든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여야 합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장을 찾아주신것은 주체107(2018)년 10월 어느날이였다.

건설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세상에서 좋다고 하는 모든것을 다 참고하여 건축미학적으로나 편리성에 있어서 최고의 수준을 보장할데 대하여 강조하고나신 원수님께서는 온천용출구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흰김을 뭉게뭉게 피워올리며 땅속에서 콸콸 솟구쳐오르는 온천물은 보면 볼수록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다. 이윽토록 용출구를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민들이 마실 물인데 우리가 먼저 맛보자고 하시며 제일먼저 뜨거운 온천물이 담긴 고뿌를 받아드시고 물맛을 보아주시였다. 그러시고는 80℃가 넘는 온천물에 몸소 손까지 잠그어보시고나서 온천물이 정말 뜨겁다고, 이 물온도면 닭알도 삶을수 있겠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였다.

두달전 양덕땅을 처음으로 찾으신 그날에도 온천의 용출량과 온도를 알아보시다가 불쑥 80℃이면 닭알을 삶을수 있지 않는가고 물어보신 우리 원수님이시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일군들은 그이께서 어이하여 거듭 닭알이야기를 하시는지 그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있었다.

이윽고 건설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오랜 시간에 걸쳐 온천문화휴양지건설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문득 용출구에 가서 닭알을 삶아보자고 말씀하시였다.

수행일군들은 삼지연시건설장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찾으신데 이어 순간의 휴식도 없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장으로 먼길을 달려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점심식사마저 번지시면 어쩌랴 하는 생각에 초조해지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허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신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또다시 용출구앞으로 다가가시였다.

수행일군이 닭알들을 온천물속에 조심히 담그는것을 유심히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민군대의 한 일군에게 닭알이 몇분이면 익을수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우리가 시험해본데 의하면 17분이면 됩니다.》

그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럼 20분만 삶아보자고 하시면서 자신의 손목시계에 눈길을 주시였다. 닭알삶는 시간을 측정해보시려는것이였다.

한초한초…

천금같이 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시간이 산골군의 이름없는 온천용출구앞에서 흘러갔다.

그러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바치는 시간보다 더 귀중한 시간은 없으신듯 용출구옆의 수수한 의자에 앉으시여 닭알이 익을 때까지 기다려주시였다.

일군들의 가슴은 한없는 격정으로 높뛰는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여기에 닭알삶는 터도 만들어주어야 할것 같다고, 닭알삶는 터까지 만들어주면 인민들이 좋아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때에야 비로소 일군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온천물의 온도에 대하여 그토록 관심하시고 오늘은 점심시간도 미루시며 닭알삶는 시간을 측정하고계시는데 대해 깨닫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누구도 생각할수 없었던 닭알삶는 터가 생겨나게 되였고 휴양생들의 생활을 더욱 이채롭게 장식하게 되였다.

이런 화폭은 그 누구나 착상하고 실현하는것이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마음속 첫자리에 인민을 놓고 사랑하는 인민들에게 한가지라도 더 좋은것을 안겨주시기 위해 늘 마음쓰시는 인민의 어버이에 의해서만 실현될수 있는것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이렇게 말한다.

닭알의 무게는 작다. 그러나 거기에 비낀 인민사랑의 무게는 결코 작지 않다고.

본사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