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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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자랑
지난 8월 청년절을 즐겁게 쇠는 사람들의 행복넘친 모습을 지면에 담기 위하여 보통강구역 세거리동을 찾았던 나는 류달리 자식자랑이 끝이 없는 김현봉, 리경애부부를 만나게 되였다.
훌륭한 자식을 둔 기쁨을 온 세상에 자랑하고싶은것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본 그들부부는 친혈육이 아닌 사람들을 친자식이라 부르며 그들에 대한 남다른 자랑을 안고있었다.
사실 그들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그들의 아들은 전투임무수행중에 희생된 해군용사들중의 한사람이였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친자식이 되겠다고 자진해나섰고 수년세월 그들부부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그늘이라도 생길세라 세심히 마음쓰며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다 돌봐주고있었다.
《친자식이면 이보다 더하겠습니까. 우리 부부가 조국에 바친 장한 자식은 하나이지만 우리 당은 수많은 훌륭한 자식들을 우리의 곁에 세워주었습니다. 조선로동당이야말로 이렇듯 훌륭한 자식들, 미덕과 미풍의 주인공들을 수많이, 끝없이 키워내는 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어머니이십니다.》
조국을 위해 귀중한 청춘을 바친 장한 아들을 대신하여 자식된 도리를 다해가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자랑,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의 목소리를 들을수록 나의 생각은 깊어졌다.
따뜻한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고마운 자식들에 대한 자랑의 마음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부부만이던가.
오랜 세월 친혈육의 심정으로 건강과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우리 딸, 우리 아들이라 부르며 꼭 소개해줄것을 당부하던 전쟁로병들은 그 얼마이며 자기는 자식부자라고 하면서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보살펴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행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영예군인들은 또 얼마이던가.
진정 이 땅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자식자랑은 단순히 자기들의 친자식이 되여 살뜰한 정을 다해가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자랑, 한가정의 울타리안에서만 울려퍼지는 자랑이 아니였다.
그것은 사람들사이에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것이 사회적기풍, 국풍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이며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사회주의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신 우리 나라에서만 태여날수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인간사랑의 노래이다.
그들부부가 그토록 자랑하는 자식들을 아쉽게도 만나보지는 못하였지만 이 땅 그 어디서나 덕과 정의 화원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수많은 자식들의 미더운 모습들이 나의 눈앞에 선히 안겨왔다.
본사기자 홍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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