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차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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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차가 없어요》
며칠전 아침운동하러 나갔던 딸애가 락심어린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군용차가 없어요.》
이제는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 사연을 딸애가 어찌 모르랴.
하건만 딸애의 목소리는 왜서인지 나의 가슴을 《쿵》 하고 울리였다. 다음순간 왈칵 눈물이 솟구쳤다.
군용차,
엄청난 보건위기로부터 국가와 인민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한 90여일간의 비상방역대전의 나날 언제나 약국들주변마다에 수호신마냥 서있던 군용차,
비가 와도, 무더운 삼복철에도 말없이 인민사수전의 길에 있었고 승리를 앞당김에 궂은 길, 마른 길을 가리지 않고 발동소리 높이 울리며 달리고달린 군용차들이였다.
낮이나 밤이나 군용차를 보면 언제나 마음은 든든하고 그래서 더더욱 친숙해져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손때묻은 귀중한 재산, 한가정의 살붙이처럼 여겨진 군용차들이 아니였던가.
이런 군용차가 이제는 우리곁에 없다.
미더운 병사들, 사랑하는 병사들을 태우고 인민의 눈물을 뒤에 남겨둔채, 인민의 소중한 마음을 통채로 안은채 그리도 조용히 자기 초소들로 떠나갔던것이다.
물론 군용차는 자기가 서있어야 할 자리가 따로 있다.
하여 우리 인민들 누구나 그 군용차가 언제인가는 떠나가게 되리라는것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정작 떠나고보니 그것이 우리 인민들에게는 자못 큰 《충격》으로 되였던것이다.
《군용차가 없어요.》
다시금 딸애의 말을 되뇌여보느라니 군용차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의 숨결이 뜨겁게 어려왔다.
자기에게는 군용차가 단순히 군용차가 아니라 소생차. 구급차로 여겨진다는 이름모를 한 할머니의 목소리, 우리 아이들은 군용차를 사랑의 군용차라고 부른다는 유치원 교양원의 목소리, 자기는 군사복무기간 운전수였다고, 전시도 아닌 때에 이렇게 약국들마다에 서있는 군용차를 보니 느끼는 감정이 정말 크다는 어제날의 제대군인병사의 목소리, 하루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도 군용차를 보면 새힘이 솟는다는 한 청년의 목소리가 페부로 갈마들었다.
《군용차가 없어요.》,
진정 이것은 사랑이였다. 군용차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남다른 애착과 사랑의 표출이였다.
아마도 이 말은 우리 가정만이 아닌 온 나라 가정들에서도 울렸으리라.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인민에게 이 세상 가장 위대한 사랑과 정을 깡그리 쏟아부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이 용암마냥 끓어넘치고 원수님께서 바치신 심혈과 로고가 눈물겹게 안겨와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
청신한 아침공기를 헤가르며 시원스레 뻗은 대통로를 따라 줄지어 달리는 차들을 창밖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는 딸에게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군용차는 떠나가지 않았다고, 이 땅에 더 높이 울려가는 인민사수전의 발동소리와 함께 군용차는 영원히 우리곁에 있다고, 그 힘찬 발동소리와 더불어 인민들의 밝은 웃음은 세세년년 흘러넘칠것이라고.
한 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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