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여진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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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여진 퇴근길
며칠전 퇴근길에서 나는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에 다니는 대학동창생을 만나게 되였다.
하도 반가운김에 나는 퇴근하는 길이겠는데 그동안의 회포도 나눌겸 집으로 가자고 그의 손목을 무작정 잡아끌었다.
하지만 그는 나의 청을 마다하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난 지금 출근하는길이야. 후에 꼭 들리지.》
퇴근시간이 훨씬 넘었는데 출근이라니?!
영문을 몰라하는 나에게 그는 온 나라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과업관철을 위해 부글부글 끓고있는데 자기앞에 맡겨진 몫만 수행해서야 어떻게 순간의 침체와 답보를 모르는 기적의 나라에서 사는 조선청년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당에서 중시하고있는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야간지원돌격대로 나간다고 말하는것이였다.
동창생은 례사롭게 말하였지만 그것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무릇 출근길이 있으면 퇴근길도 있게 되는것은 하나의 생활법칙이라고도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나날이 비약하는 조국의 전진보폭에 자신들의 발걸음을 따라세우기 위해 출근과 퇴근이 따로 없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헌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있는것인가.
그 무엇을 바라거나 또 그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사회주의건설에 자신들의 적은 땀방울이나마 바칠 불타는 일념을 안고 스스로 보답의 길, 애국의 길을 걷고 또 걷는 우리 청년들.
나의 눈앞에 금시라도 어려오는듯싶었다.
수천척지하막장과 용해장, 용접불꽃 날리는 건설장들과 들끓는 사회주의협동벌 그 어디에서나 저 하나의 리익과 행복보다 먼저 조국을 생각하는 깨끗한 애국의 한마음을 안고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치며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치렬한 백열전으로 눈부신 기적과 위훈을 창조해가고있는 우리 청년들의 미더운 그 모습이.
정녕 청년강국의 주인이라는 숭고한 사명감을 안고 순간순간을 값있게 사는 이런 청년들이 많아 우리 조국은 약동하는 젊음과 희망에 넘쳐 끊임없이 전진하고 우리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한것이 아닌가.
멀어져가는 동창생의 모습을 보며 나는 서둘러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오늘 늦어집니다.
…
어디 가긴요. 시대의 벅찬 숨결이 맥박치는 대건설전투장으로 가지요.…》
김 령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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