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포기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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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포기자랑
자연의 광란도, 악성병마도 용감히 이겨낸 황남의 전야마다에 뿌리내린 벼포기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있다.
이른 봄부터 갓난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한해 농사를 좌우하게 될 벼모를 튼튼하게 키워내느라 언제 한번 발편잠을 자지 못한 황해남도 배천군 방현리 3작업반장의 해볕에 타고 바람에 그슬린 구리빛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예로부터 논자랑 하지 말고 모자랑 하랬다는 말도 있듯이 자연의 혹한속에서도 이렇듯 충실하게 자래운 벼포기들이 누렇게 익어가는것을 볼 때마다 올해에도 다수확은 문제없다는 자신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작업반장의 벼포기자랑은 끝이 있을상싶지 않다.
벼포기자랑.
가을바람에 흐느적이는 그 벼포기들마다에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갈 작업반원들의 진하디진한 애국헌신의 땀방울들이 그대로 슴배여있기에 한포기 한포기를 결코 무심히 대할수 없다.
본사기자 홍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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