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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의 마음에는 로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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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22-09-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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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의 마음에는 로쇠가 없다

 

얼마전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찾았을 때였다.

생산동음이 세차게 울리는 직포직장현장에 들어서니 날랜 손놀림으로 기대를 돌리며 처녀방직공들에게 무엇인가를 열심히 배워주는 머리희끗한 녀인의 모습이 류달리 안겨왔다. 나이도 퍼그나 많은것 같은데 직기다루는 솜씨는 젊은 방직공들도 무색할 정도로 몹시 날랬다. 놀라움과 호기심을 안고 녀인에게로 다가서던 나는 그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10여년전 공장을 찾았을 때 만났던 그 녀인이 아닌가.

《여기서 다시 만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젠 집에 들어가 쉬는줄로 알고있었는데.》

《예, 년로보장을 받고 집에서 손자애들이나 돌보고있었지요. 그런데 직기돌아가는 소리를 못들으니 어디 발편잠을 잘수가 있어야지요? 물론 이제는 나이가 많아 남들처럼 일을 제끼지는 못해도 방직공처녀들의 기능수준을 높여주는데는 적으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렇게 가끔 공장에 나오군 하지요.》

쌍태머리처녀시절부터 공장의 혁신자로 소문났던 전옥화영웅.

이제는 나이도 많아 집에 들어가 편안한 여생을 보낸다고 하여 누가 탓하는 사람도 없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이 녀인의 고결한 정신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그의 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느라니 생각이 깊어졌다.

이 녀인만이 아닌 어머니조국을 위해, 사회와 집단을 위해 값높은 인생의 길을 변함없이 걷고있는 우리의 로세대들이 천이던가, 만이던가.

육체는 비록 늙었어도 나라를 위한 마음에는 로쇠가 있을수 없다며 80고령을 눈앞에 둔 오늘까지도 당의 호소에 피끓는 심장으로 화답해나서던 천리마대고조시기의 그 패기와 열정으로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의 년로자, 그 어떤 대가나 명예도 바람이 없이 조국의 래일을 위해 후더운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치며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농사일에 나선 농업부문의 로세대들, 년로한 몸이지만 나무도 심고 유휴자재를 모으는 일에도 앞장서는 로세대들, 최대비상방역기간 주민검진과 치료사업에 동원된 년로보장을 받은 보건부문 경력자들…

이런 성실한 인간, 참된 애국자들이 바로 우리의 로세대들이다.

어제는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피와 땀을 바쳤고 오늘은 후대들에게 애국의 바통을 이어주며 생활의 거울로, 본보기로 되고있는 그들, 자연에는 잎이 지는 계절이 있어도 그들의 애국의 마음에는 정녕 로쇠란 없는것이다.


장 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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