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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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애국
류 승 석
내 이 땅에 푹 정이 들었건만
가꿔가는 이삭들과 속삭일 때면
어쩐지 다 바치지 못한
정이 있는것만 같아
별이 돋는 밤 네곁에서 지새우기도 했지
나의 청춘은 이삭과 함께 있기에…
이 들에 첫 땀방울 뿌리던
못 잊을 그날부터 그밤부터
나도 모르게 적은 글줄들이
이젠 애용하는 자작시의 묶음
내 마음의 선률로 엮어진
아름다운 청춘의 자서전이 되였네
정들여 가꿔가는 이삭아
너를 가꾸며 내 시도 무르익었지
허나 청춘 나의 시여
거짓으로 네가 엮어졌다면
용서치 않으리 이 이삭들이…
나의 노래에 토양이 되고 즙이 된
농민들의 소박한 진정을 모독하게 되리
이삭을 떠나
들에 사는 이 청춘 어이 말하랴
애국을 떠나
가슴벅찬 시대의 청춘 어이 빛나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처럼 하늘같은 믿음 안겨주셨거니
사회주의애국청년 그 이름은
내 여물쿠는 가을날의 이삭속에 빛이 나고
애국으로 불타는 심장들이 떠받드는
내 조국의 눈부신 부강속에 숨쉬는것 아니던가
하거니 말없는 땅처럼 이삭처럼
나의 시도 묵묵히 씌여지려니
아직은 누구에게 내보이지 않았어도
농민의 본분을 다해
내 고향 넓은 들판에
풍요한 이삭의 바다 설레일 때
나는 떳떳이 터쳐올리리라
청춘과 애국을 이 들에 이어놓은
내 심장의 고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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