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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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천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군인들은 인민의 군대로서의 본분을 언제나 잊지 말고 인민들을 친혈육과 같이 사랑하며 적극 도와주어야 합니다.》
며칠전 약국에 들리였던 나는 한장의 그림을 보며 미소를 머금고있는 판매원과 손님들의 모습을 띄여보게 되였다.
호기심에 이끌려 다가가보니 지난 8월 14일 어둠이 깃든 새벽에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조용히 떠나간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한 소녀가 서운한 마음을 담아 그려보낸 소박한 그림과 함께 씌여진 짤막한 글이였다.
《보고싶은 인민군대아저씨들, 내가 꿈나라에서 깨여보니 아저씨들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얀 방역복을 입고 경례를 하던 아저씨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 그림을 그렸어요. 〈백의천사아저씨〉라는 이름도 달았어요.》
판매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소녀는 여기 약국에 파견되였던 군의들에 의해 사경에서 구원되였다는것이였다.
깊은 밤 고열로 경련까지 일으키던 소녀를 위해 군의들은 무려 3일간이나 눈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그를 간호하여 끝끝내 병마로부터 그를 지켜냈던것이다.
완쾌된 소녀는 그후 어머니와 함께 약국의 군의아저씨들을 찾아와 노래를 불러주었다고 한다.
소박한 그림과 글을 보느라니 《백의천사》로 간직된 화선군의들의 모습과 함께 90여일간의 방역대전의 나날을 인민사수의 헌신으로 새겨온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이 가슴뜨겁게 되새겨졌다.
《백의천사!》
사전에는 《백의천사》란 흰옷을 입고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성스러운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이라고 규제되여있다.
이렇게 놓고보면 하얀 방역복을 입고 인민의 생명과 안녕을 목숨으로 지켜싸운 우리의 화선군의들은 말그대로 《백의천사》들이였다.
하다면 단순히 이런 의미에서만 우리의 미더운 화선군의들을 《백의천사》로 불러보게 되는것인가.
이렇게 되뇌일수록 생각이 깊어지였다.
지난 5월 15일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평양시안의 의약품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키기 위하여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급파되였다.
수도의 약국들에 파견된 그들이 받은 명령은 약품수송과 공급을 안정시키는것이였지만 모든 전투원들은 단순히 여기에만 머물지 않았다.
인민들의 생명수호와 건강보호를 위해 의로운 일들을 할수 있는껏 다하였다.
련이어 계속되는 철야근무로 육체적 및 심리적피로는 극도에 달하였어도 약품이 필요한 세대들을 찾아 땀을 동이채로 흘리며 달리였고 유열자들이 완쾌될까지 찾고 또 찾으며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였다.
그들이 안고간것은 전염병치료약뿐이 아니였다. 건강회복에 좋은 보약도 구해가지고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 공로자들의 가정들을 쉬임없이 찾았다. 사경에 처한 환자소생을 위해 자기의 피를 수혈하고 자기 입으로 막힌 숨길을 열어주었으며 공급된 전투식량을 서슴없이 덜어내고 부모들이 보내준 현금을 아낌없이 털어 어려운 세대들에 주부식물을 안겨주었다.
어찌 이뿐이랴.
자기 부모와 형제들이 고열속에 헤매인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 모든 아픔과 고충을 신성한 사명감으로 참아 이겨내면서 수도시민들에게 정을 쏟아붓고 신병으로 고생하면서도 헌신의 길을 멈춤없이 이어갔다.
《백의천사》
이것을 어찌 나어린 한 소녀의 동심에 비낀 부름이라고만 하랴.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함이라면 열백가지의 의로운 일들을 스스로 맡아 훌륭히 수행한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모습은 나어린 소녀애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 잊을수 없는 《백의천사》의 모습으로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그들은 이미 떠나갔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도 자기들의 초소에서 조국과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백가지, 천가지 의로운 투쟁을 이어갈것이다.
인민을 가장 신성한 존재로 떠받들며 보살펴주는 조선로동당의 뜻을 받들어 자기의 사명에 무한히 충실한 그런 《백의천사》들의 헌신과 노력, 정성과 보호속에 인민의 웃음은 굳건히 지켜지고 인민이 터치는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의 웨침은 온 세계를 끝없이 진감시킬것이다.
대성구역 룡흥1동 주민 리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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