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반을 거닐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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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반을 거닐 때면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을 거닐 때면 나에게는 언제인가 취재길에서 알게 된 하나의 감동깊은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주체61(1972)년 8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을 대동강가로 부르시였다.
강가로 달려가는 일군의 마음은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가르치심을 받아안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벌써부터 흥분되여있었다.
일군이 강가에 다달았을 때 먼저 도착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깊은 사색속에 천천히 거닐고계시였다.
환한 미소속에 일군이 드리는 인사를 받으시고나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그이께서는 우리 일군들모두가 정력을 쏟아부으면서 자기가 맡은 일감을 제껴나가야 한다는데 대하여 말씀하시고 《금석위개》라는 말은 정신을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면 불가능한것이 없다는 교훈적인 말인데 화살로 바위를 뚫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시였다.
이어 그 옛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옛날에 한 장수가 있었는데 그는 활을 아주 잘 쏘았다.
어느날 형제들과 함께 사냥을 하러 산에 오른 그는 숲속에 커다란 범 한마리가 웅크리고있는것을 보게 되였다. 그 장수는 정신을 집중하고 범을 향해 첫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범의 몸통을 명중하여 깊숙이 박혔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범이 아무런 반응이 없이 그대로 웅크린채 꿈쩍도 하지 않는것이였다. 물론 울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그 장수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 당황하기도 하여 다시 몇개의 화살을 더 날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화살들이 범의 몸통에서 튕겨나오군 하였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그것은 범이 아니라 범처럼 생긴 바위였다.
그 장수가 첫 화살을 쏠 때에는 정신력을 고도로 집중하였기때문에 바위를 뚫었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옛이야기를 끝내시며 즐겁게 웃으시였다.
하지만 일군은 그이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에 깃든 깊은 뜻이 안겨와 웃을수가 없었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 사업과 휴식을 잘 배합해서 건강을 돌보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감사하다고 하시며 그냥 묵묵히 걸으시였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돌아서시더니 일감이 많아서 힘든것만은 사실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께서 무슨 일에 맞다들려도 순간에 척척 풀어제낀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그렇지만 않다고, 어떤 일감을 놓고 몇시간씩 정신을 집중하여 사색하느라면 정신이 가물거릴 때도 있다고, 그러다가 새벽녘에라도 명백한 답을 찾게 되면 그때의 기쁨은 무엇에도 비길수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들으며 일군은 자책감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위대한 장군님을 몸가까이 모시고 일하면서 그이의 비범한 천품에 대하여 시시각각 느끼며 열렬히 칭송해온 일군이였다. 셀수 없을 정도로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아왔고 그때마다 가슴이 후련해지고 앞이 확 트이군 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자기에게 차례진 일감을 자신이 머리를 써서 처리하려고 하지 않고 언제나 분초를 쪼개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가며 일을 쉽게 하려는 일본새가 생기지 않았는가 뒤늦게나마 돌이켜보게 되였다.
머리를 들지 못하고있는 일군을 너그럽게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 늘 말해오지만 한평생 일감에 파묻혀 살려고 한다고, 이것이 자신의 가장 큰 행복이고 기쁨이라고 그루를 박아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가슴이 뜨거워오르는것을 금치 못하며 무엇인가 말씀드리고싶었지만 격정으로 목이 꽉 막혔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일감에 파묻혀 쉬임없이 일하고 또 일하는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기쁨으로 여기시며 애국애민의 헌신으로 한평생을 바쳐오신 절세의 위인이시였다.
오늘은 우리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위민헌신의 날과 달을 끊임없이 이어가신다.
나는 대동강반을 거닐며 굳게 마음다졌다.
우리 장군님처럼, 우리 원수님처럼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애국의 한길만을 걸어가리라고.
김 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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