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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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4돐경축 전국미술전람회장을 돌아보던 나는 한상의 그림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창가의 불빛만이 유정한 수도의 밤거리를 달리고있는 군의부문 전투원들, 억세게 틀어쥔 기발대우에서 전투원들의 마음담아 나붓기는 공화국기, 언제나 군대를 반기는 인민의 마음인가 길가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송이…
그림앞에 서고보니 뜨거운 추억이 온몸을 휩싸안았다.
지난 5월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첫시기 깊은 정적만이 감돌던 수도의 밤거리였다.
언제부터였던가.
고열로 신음하는 이마들에 뜨거운 손이 와닿고 24시간봉사의 불빛과 함께 수도의 밤은 고마움에 목메인 인민의 마음담아 소리없이 깊어가지 않았던가.
조선로동당의 붉은 파견장을 심장에 간직하고 인민군대가 인민의 생명을 지켜선 그날부터 수도의 밤은 고요하되 잠들지 않았고 어둠은 있으되 희망이 샘솟던 밤이였다.
어제는 조국방선에서 땀젖은 군화를 벗을새없이 달리고달리던 복무의 길을 인민의 생명안전과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 수도의 밤거리에서 소리없이 이어간 화선군의들.
그들은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하기 위한 투쟁에서 맡겨진 영예로운 임무를 다할 철석같은 의지를 안고 방역전장으로 진입하기에 앞서 이렇게 맹세다졌다.
《…우리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전투명령을 결사로 관철하여 엄혹한 방역대전의 승리의 개가가 다름아닌 조선의 심장, 수도 평양에서부터 높이 울려퍼지게 하겠다는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약품수송차들의 힘찬 동음이 고요속에 잠겼던 수도의 거리와 마을들을 깨웠고 아픔에 시달리는 인민의 눈에는 어디서나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모습이 보이였다.
사랑하는 혈육들을 잃을가봐 가슴조이던 사람들에게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인민사수의 최전방을 지켜선것이였다.
깊은 밤 우리의 미더운 화선군의들이 지켜선 약국들에서는 밝은 빛이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그 불빛만 보아도 마음이 든든해지고 반드시 악성비루스와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는 신심을 굳게 하였었다.
화선군의들도 인간일진대 어찌 피곤하지 않고 포근한 잠자리가 그립지 않으며 단 한시간만이라도 편히 쉬고싶지 않았으랴.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약국은 인민의 생명을 지켜선 최전방초소였기에 한시도 쓰러질 권리가 없었다.
지금도 그들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간직된 절절한 소원을 담아 울리던 한편의 시가 귀가에 쟁쟁하다.
삼태성도 잠든 고요한 밤
사정없이 몰려드는 졸음을
한초라도 못이긴다면
그 한초에 우리 지켜온
몇천몇만시간이 헛되게 되리라
…
명심하자 한초한초
조국의 운명을 책임진 시간임을!
시에서는 뜨겁게 맥박쳐온다.
깊은 밤 수도의 약국들을 찾으시며 귀중한 인민을 위해 희생적인 헌신을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께서 다시는 그처럼 위험천만한 밤길을 걷지 않으시게 하려는 화선군의들의 충성의 마음들이.
이 시를 가슴마다에 품어안고 불같은 충성과 지극한 정성을 바친 인민군대가 있어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수백만의 사망자를 기록할 때 우리 조국에서는 룡흥이와 같은 새 생명도 태여날수 있었고 세계방역사상 초유의 방역대승도 안아올수 있었던것이다.
하기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우리 당에 무한히 충직한 혁명전사, 인민의 아들, 친형제, 이것이 91일간의 성스러운 전투행정에 평양시민들의 뇌리에 찍혀진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참모습이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신것 아니랴.
바라볼수록 우리의 마음속에 인민군대에 대한 혈연의 정과 애착, 소중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조선화 《5월의 밤》이였다.
리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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