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산기슭의 유서깊은 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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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산기슭의 유서깊은 집 (2)
다음으로 우리는 어버이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사들과 함께 생활하시던 2층짜리 벽돌집을 돌아보았다.
뜨락에 들어서니 하루빨리 주체형의 혁명적당을 창건하고 부강번영하는 새 나라를 일떠세우시려는 굳센 의지를 안으시고 백두의 풀물오른 군복도 갈아입지 못한 항일혁명투사들을 또다시 새로운 전구로 떠나보내시던 절세위인의 영상이 눈앞에 어려왔다.
강사는 우리에게 소박한 이 집이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우리 수령님의 숙소로 정해지게 된 사연을 이야기해주었다.
주체34(1945)년 9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문도 없이 너무도 조용히 평양에 들어서시였다.
평양에 도착하신 그이께 빨리 숙소부터 마련해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한 일군들이 처음 점찍어둔 집은 호화롭고 환하게 꾸려진 건물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없이 겸허한 인민적풍모를 지니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 사실을 아시고 그 집은 너무 크고 호화롭다고, 아무때나 사람들을 수월히 만날수 있는 곳이면 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사령부성원들이 합숙방으로 어우러져 자며 일을 할수 있을 정도의 수수하고 아담한 집이면 된다고 하시면서 인민들이 살고있는 시내복판에 위치하고있는 집이면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는것이다.
그렇게 되여 이 2층벽돌집이 우리 수령님의 숙소로 정해지게 되였다.
누비돗자리가 깔려있는 방을 바라보느라니 우리 수령님께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쓰신 《따바리잠》에 대한 이야기가 되새겨졌다.
생각할수록 조선민족을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신 거대한 민족사적공적을 쌓으시고도 인민의 성의마저 마다하시고 수수한 집에 자리잡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겸허하신 인품에 절로 머리가 숙어졌다.
우리의 귀전에 당창건이 선포된 10월 10일의 아침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게 들려왔다.
순간의 휴식마저 잊으신채 새벽까지도 당창립대회 보고집필에 전념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한 일군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날이 밝아온다고, 잠시나마 쉬셔야 하겠다고 아뢰였을 때 그이께서는 말씀하시였다.
이제는 습관이 되여 일없다고, 새벽시간이 자신께는 제일 귀중한 시간이라고.
밤을 꼬박 밝히시며 당창립대회보고의 마지막집필까지 끝내시고 창가에 서시여 밝아오는 동녘하늘을 바라보시며 파란곡절과 준엄한 시련을 겪던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력사에 새 페지를 기록할 시간이 다가오고있다고 말씀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엄한 모습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크나큰 격정에 휩싸였다.
이렇듯 절세위인의 위대한 헌신과 더불어 밝아온 10월 10일이였다.
우리 당의 창건, 진정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시기부터 혁명적당을 창건하기 위하여 벌려오신 정력적인 투쟁의 결실이였으며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항일의 혁명전통을 계승한 주체형의 혁명적당의 탄생이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당창건의 웅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던 사연깊은 못가에서도, 당창건사적비앞에서도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시였기에 우리 인민은 빼앗겼던 조국을 찾고 인간의 참다운 삶을 찾았으며 조국과 혁명을 승리와 영광에로 이끄는 혁명의 강위력한 참모부를 가지게 되였고 그이의 령도따라 주체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며 세상이 부러워하는 긍지높은 행로를 걸어올수 있었다.
생각할수록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분을 모시고 살아왔는가를 가슴벅차게 절감하게 되고 대를 이어 누리는 수령복에 대한 자부심으로 심장은 세차게 높뛰였다.
당창건사적관이 개관된지도 어느덧 50년이 넘었다.
이 나날 이곳으로는 수백만명의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해외동포들과 외국의 벗들이 다녀갔다.
그들은 한결같이 마치와 낫과 붓을 붉은 기폭에 아로새긴 우리의 당기가 태여나고 우리 조국의 미래가 설계되던 력사의 그 나날들을 가슴뜨겁게 되새겨보며 끓어오르는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다.
참관을 마친 우리의 마음도 위대한 우리 당의 창건이 선포된 유서깊은 이 력사의 집이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우리 당의 성스러운 투쟁행로와 더불어,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따라 영원히 충성의 한길을 가고갈 인민의 굳센 신념과 의지에 떠받들려 온 세계에 더더욱 찬연한 빛을 뿌리리라는 확신으로 끝없이 설레이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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