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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의 아들딸들을 위하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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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910회 작성일 22-09-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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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의 아들딸들을 위하여 (2)

 

어버이수령님의 따사로운 품에 안겨 이역의 수많은 아들딸들은 조국을 알고 민족을 아는 참된 조선사람으로 훌륭히 자라났다.

주체61(1972)년 여름 총련 도꾜조선중고급학교 축구소조와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음악무용소조원들이 조국방문의 길에 올랐다.

그들의 마음은 구름우에 두둥실 떠오른듯 하였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조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느닷없이 눈시울이 불깃해지는것을 보면서 그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조국땅을 하루빨리 밟고싶은 충동을 금치 못하던 이역의 학생소년들이였다.

마침내 그들이 탄 비행기는 조국땅에 착륙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비행장구내가 온통 환영의 꽃바다였던것이다.

손에손에 꽃다발과 풍선을 든 수많은 조국인민들과 학생들이 터치는 환호성, 개선장군을 맞이하는 행사인들 이토록 요란하겠는가.

영문을 알수 없어 주춤주춤하며 비행기에서 내려온 그들을 조국의 학생들이 환성을 올리며 달려와 얼싸안았다. 그리고는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목마를 태워 환영군중속으로 들어갔다.

조국인민들은 머나먼 이역땅에서 찾아온 아이들을 어디 한번 안아보자고 하면서 저저마다 따뜻한 손길로 그들을 어루만지였다.

환영의 꽃물결을 헤치며 가까스로 비행장을 벗어나니 시내로 들어가는 길 량쪽에도 오색테프를 줄줄이 늘인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것이 아닌가.

그날 날씨가 흐렸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졌는데 환영군중은 폭우속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열렬히 환영하였다.

동포학생들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랐다.

(아, 이것이 조국이구나! 우리 부모들이 꿈결에도 못 잊어하던 어머니품이구나.)

이날의 성대한 환영행사는 이역의 아들딸들에 대한 우리 수령님의 뜨거운 정에 의해 마련된것이였다.

총련동포자녀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정형을 료해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환영행사의 규모가 너무 작다고 하시면서 비행장환영은 물론 대규모의 연도환영도 조직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나어린 학생들을 위한 대규모의 연도환영,

이 전례없는 조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간곡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애들이 조국을 찾아오는 이역의 첫 학생소년예술소조원들인데 조국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의 심장속에 조국의 귀중함을 심어주어야 한다. 환영도 크게 하고 각별히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

뒤늦게 이 가슴뜨거운 사연을 알게 된 동포학생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조국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던 그들은 어느날 기쁜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인차 어버이수령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게 된다는것이였다.

그때 수령님께서는 평양을 떠나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였다.

해마다 사랑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학교들에 조국의 동식물표본과 민족악기까지 갖추어주시며 다심한 사랑을 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 언제면 그 인자하신 영상을 몸가까이 뵈올수 있을가 하고 늘 생각하던 이역의 학생들은 격정으로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해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출발날자는 계속 미루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조국의 한 일군이 그들에게로 급히 달려와 어버이수령님께서 너희들을 만나주시려 이제 곧 평양학생소년궁전으로 나오시니 어서 준비하라고 하는것이였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정말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것이였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동포학생들이 잘 지내는가를 알아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금 그들이 자신께서 계시는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요새는 장마철이여서 길이 험할텐데 학생들이 고생할것 같다. 조국이 그리워 찾아온 아이들인데 고생을 시켜서야 되겠는가. 아무리 바빠도 내가 가서 만나봐야 하겠다.

동포학생들은 솟구치는 감격으로 어깨를 떨었다.

(저희들이 무엇이길래…)

멀리 이역에서 사는 자식들이여서 더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수령님의 어버이정에 목이 꽉 메일뿐이였다.

마침내 영광의 시각이 왔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도착하자 평양학생소년궁전구내에서는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인사도 변변히 드리지 못한채 앞을 다투어 어버이수령님의 옷자락에 매달리며 감격에 울고웃는 학생들, 그들모두를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신 수령님께서는 매 학생들의 이름과 나이, 부모, 조국방문소감에 대하여 하나하나 물어보시며 우리 말을 아주 정확하게 잘한다고 만족해하시였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일본에서 우리 말로 공부를 하고 오늘과 같이 조국에도 다녀갈수 있게 된것은 사회주의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있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전후에 재더미만 남았던 조국이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선데 대하여 감명깊이 이야기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아주시고 전체 성원들과 영광의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시였으며 자신의 존함이 새겨진 손목시계까지 안겨주시였다.

동포학생들은 행복의 무아경에 잠겨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니 거기서는 또 어버이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선물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다.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계속)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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