잴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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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수 없다
팔뚝만한 잉어를 두손에 받쳐든 양어공의 얼굴에 기쁨의 웃음꽃이 차넘친다.
봄내여름내 정성을 기울여온 이들의 노력이 깃들어서인가 물고기들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절로 흐뭇해진다.
보란듯이 물고기의 무게를 계량하는 양어공들의 목소리가 금시 들려오는듯싶다.
《어이쿠, 이 물고기무게가 얼마나 될가?》
팔뚝같은 물고기를 받아안고 기뻐할 인민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이들의 가슴마다에는 긍지와 보람이 한껏 어려있다.
여기에 다 비껴온다.
양어는 인민생활향상을 위하여 절대로 소홀히 할수 없으며 중도반단하여도 안된다는 당정책을 언제나 가슴에 새기고 양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이 기울인 사색의 낮과 밤, 발이 닳도록 걷고걸은 그 길이…
좋은 물고기종자를 확보하고 선진적인 양어방법을 받아들여 맛좋고 영양가높은 물고기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흘리고흘린 이들의 성실한 땀방울은 또 그 얼마였던가.
진정 양어못들마다에 욱실거리는 물고기들은 그대로 인민생활문제를 최우선, 절대시하는 우리 당의 숭고한 리념을 심장에 새기고 인민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바쳐온 이들의 지혜와 열정의 산물이거니.
이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의 마음, 애국의 마음을 수량적인 개념만으로야 어찌 다 계산할수 있을것인가.
그래서인지 양어장의 물고기들이 천근만근으로 소중하고 무겁게만 여겨진다.
김 경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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