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지 못하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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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하신 약속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평생 인민이 있는 곳이라면 외진 산골, 풍랑사나운 바다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다.
그 길에서 우리 인민들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남기신 약속들, 그 약속을 지켜 바치신 로고와 헌신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인민들과 한 약속은 어길수 없는 법으로 여기시면서도 잠시나마 편히 쉬시옵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민들에게 하신 그 약속만은 끝내 지키지 못하신 우리 수령님이시다.
주체54(1965)년에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년초부터 매우 바쁘신 나날을 보내시였다. 눈보라사나운 겨울에도, 새싹이 움터나는 봄날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현지지도는 쉬임없이 이어졌다.
한해의 절반이 지나도록 어버이수령님께 하루의 휴식도 보장해드리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일군들의 마음은 몹시 초조하였다.
그러던 6월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얼마간 어느 한 곳에 가있겠다고 하시는것이였다.
일군들은 이제야 어버이수령님께 휴식을 마련해드릴수 있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기쁨을 금치 못했다. 한 일군은 이번 기회에 그이께서 즐겁게 휴식하실수 있도록 낚시대와 등산모도 준비해놓았다.
한주일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곳으로 떠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현지에 도착하신지 얼마 안되여 지방의 몇몇 일군들이 도착하였다. 평양을 떠나실 때 벌써 어버이수령님께서 그 일군들을 부르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과 오랜 시간 담화를 하시고 그들이 떠나간 다음에는 곧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다.
첫날은 이렇게 흘렀다.
며칠이 지난 일요일, 매일과 같이 바쁜 시간을 보내시는 어버이수령님께 수행한 일군은 하루쯤 시간을 내여 호수가에 나가보셨으면 좋겠다고 청을 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름철에 호수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을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자신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군안의 책임일군들을 만나보고 여러 농장들에도 나가보아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몹시 서운한 표정으로 서있는 일군의 심중을 헤아려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가 이곳을 떠나는 날에는 호수가에 나가보겠다고 다정한 음성으로 약속하시였다.
마침내 위대한 수령님께서 약속하셨던 날이 왔다. 맑고 상쾌한 날씨였다.
이날이 오기를 기다려온 일군은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호수가에 나가 잠시라도 휴식의 한때를 보장해드릴수 있게 되였다고 생각하면서 아침부터 붕 뜬 기분으로 바삐 돌아갔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일군을 부르시였다. 아마 호수가에 나갈 차비를 하라고 부르실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오늘은 어느 식료공장에 가본 다음 뒤이어 여러 군들을 돌아보고 일군들을 만나보아야겠다고 이르시는것이였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일군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늘이 우리가 호수가에 나가 휴식하기로 약속한 날이라는것을 자신께서도 알고있다고, 그런데 래일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가 있어 오늘 꼭 떠나야 하겠는데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그러므로 오늘의 약속을 후날로 미루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자신을 위해서는 잠시의 휴식도 허용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평양에 계실 때보다 더 긴장하게 사업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일군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이렇게 되여 단 하루만이라도 어버이수령님께 휴식을 보장해드리려던 일군의 간절한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소원을 이루지 못한것이 얼마나 가슴에서 내려가지 않았던지 평양으로 돌아오는 일군의 마음은 몹시도 무거웠다.
그러한 일군의 마음을 눅잦혀주시려는듯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을 많이 하는것이 자신에게는 휴식이라고, 이보다 더 즐거운 휴식이 어데 있겠는가고 하시면서 환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일군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인민을 위하여 일하는것을 제일 즐거운 휴식으로, 최상의 락으로 여기시는 위대한 수령님 같으신 인민의 어버이가 고금동서에 과연 있었던가.
진정 이민위천의 숭고한 리념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생애의 전기간 잠시라도 쉬실것을 바라는 천만자식들의 절절한 소원을 마다하시고 인민을 위한 사랑의 길만을 쉬임없이 이어가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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