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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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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210회 작성일 22-11-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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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2》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를 취재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경제의 수자화실현, 조작체계의 보안과 방역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강화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프로그람들을 전람회에 출품한 연구사들을 축하하며 그 비결을 묻는 나에게 그들은 김성진연구사가 보내온 하나의 통보문을 보여주는것이였다.

전람회에 참가하기 며칠전 중요핵심부분을 담당했던 그는 급병으로 병원에 실려갔어도 피타게 연구하며 끝내 성공의 열쇠를 안겨주면서도 이런 통보문을 보내였다는것이다.

통보문을 보는 나의 눈가에 제일먼저 비껴든것은 《미안합니다.》라는 글발이였다.

순간 나의 마음은 그 무엇인가 뜨거운것에 확 달아오름을 느꼈다.

《미안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느라면 병에 걸릴수도 있고 또 그로 하여 입원생활을 하는것은 너무도 례사로운 일이다. 또 치료를 받는것은 누구에게나 차례지는 권리이기도 하다. 더우기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길에 크게 공헌을 한 그가 입원생활을 한다고 하여 탓할 사람은 누구도 없다.

하다면 이 과학자는 무엇때문에 이렇듯 자신을 질책하는것인가.

연구사들의 목소리에 나는 생각에서 깨여났다.

《정말이지 그는 깨끗한 량심을 지닌 진실하고 고지식한 사람이지요.》

이런 말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이 깊어졌다.

깨끗한 량심, 진정 이 말은 그가 보낸 《미안합니다.》라는 다섯글자에 다 담겨져있지 않는가.

이 나라 과학자, 기술자들이 사색과 탐구의 낮과 밤을 이어가고있는 이 시각 자신은 병석에 누워있다는 송구스러운 마음, 빨리 병을 털고 전진하는 대오에 서려고 해도 당장은 그렇게 할수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 자기때문에 다른 연구사들의 수고가 많겠다는 죄스러운 마음이.

어찌 이뿐이랴.

훌륭한 연구소와 살림집을 일떠세워주시고 더 높이 솟구쳐오르라고 과학의 나래도 활짝 펼쳐준 당의 사랑과 믿음에 한시라도 빨리 보답하고싶은 간절한 열망이.

정말이지 나에게 있어서 평범하게 들려오던 《미안합니다.》라는 이 말이 천만근의 무게로 안겨지는 때는 일찌기 없었다.

연구사들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속에는 《깨끗한 량심》이라는 말과 함께 조선로동당의 붉은 과학자라는 값높은 칭호가 소중히 스며들었다.

그렇다. 우리 과학자들의 깨끗한 량심은 바로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남다른 사랑과 믿음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이다.

그 사랑과 믿음은 우리 과학자들의 운명의 피줄기, 삶의 자양분이다.

그래서 이 나라 과학자들은 인생의 모든 행복과 영광을 다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을 떠나 순간도 못산다고, 위대한 어버이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쳐가는 길에 삶의 가치와 보람이 있다고, 과학을 해도 오직 조선로동당의 붉은 기발아래서만 하겠다고 긍지높이 웨치는것 아니랴.

이런 과학자들의 깨끗한 량심을 나는 오늘 평범한 한 과학자의 《미안합니다.》라는 다섯글자에서 다시금 새겨안았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보답해가려는 우리 과학자들의 고결한 정신세계, 나라의 부강번영을 과학기술로 선도해가려는 애국적량심을 보았다.

흥분된 심정으로 연구소를 나서는 나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과학연구사업에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그들의 순결한 량심에 이끌려.

김 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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