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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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베개봉전망대에 오른다.
여기에 서면 삼지연시가 하얀 눈세계속에 만발하는 아름다운 화원이런듯싶다.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중심으로 펼쳐진 교양구획, 살림집구획, 지방공업구획, 교육보건구획, 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간 번듯한 포장도로들…
아득한 천리수해너머로는 저멀리 백두산밀영동이며 리명수동, 신무성동, 5호물동동, 포태동과 중흥리를 비롯하여 희한하게 변모된 시주변지구와 농장들도 유정하게 어려온다.
우리같이 평범한 로동자, 농민들이 이런 별천지에서 산다고 생각할수록 꿈만 같고 한겨울의 찬바람이 옷섶을 파고들어도 가슴은 마냥 달아오른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삼지연시에서도 끝자락이라고 할수 있는 5호물동동의 맨 마지막마을, 불과 몇세대의 평범한 산골마을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새집들이 일떠서고 꿈에도 생각지 못한 새집들을 무상으로 안겨주니 밤이 와도 잠을 이룰수 없다는 목소리가 집집마다에서 울려나오는 삼지연시이다.
바로 이런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 기쁨의 노래소리를 이 땅 가득히 펼치시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한평생 강행군길을 이어가시며 세월의 찬눈비 다 맞으신것 아니던가.
이 세상 제일로 인민을 사랑하신 우리 장군님의 고향땅에, 선렬들의 발자취 력력히 스민 혁명의 전구에 온 세상이 부러워할 사회주의산간문화도시의 본보기를 보란듯이 일떠세워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진정 하늘도 머리숙일 눈물겨운 헌신이였다.
봄에도 오시고 여름에도 오시였으며 마가을의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도, 눈내리는 겨울에도 오시였다. 어떤 해에는 무려 수차례나 찾고찾으시며 삼지연시를 로동당시대의 문명을 대표하는 산간문화도시의 본보기로 훌륭하게 꾸려주려 마음쓰시였다.
하염없이 내리는 흰눈을 맞으시며 건설장에 오랜 시간 서계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인민들이 살게 될 새집을 돌아보시기 위해 방안으로 들어서시였던 그때 그이의 옷자락에서 흘러내리던 물방울들, 그것을 보며 인민들의 마음속에도 격정의 눈물이 흐르던 그날은 언제였던가.
최악의 도전을 뚫고헤치며 더욱 힘차게 전진하여야 하는 때에 다름아닌 백두전역을 찾으시여 우리 혁명은 언제나 전진 또 전진하여야 하며 오직 전진만 할것이라고, 우리는 여기 삼지연군에서 이 진리, 이 의지를 현실로 확증하여야 한다고 건설자들의 심장에 진함없는 투쟁의 불, 신념의 불을 달아주시던 그날은 또 언제였던가.
지난해 11월 완공된 시안의 여러 대상들을 돌아보시던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을 새집에서 만나뵈온 중흥농장의 제대군인분조장의 눈물어린 목소리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적신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마을을 떠나신 후에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의 손을 꼭 잡아주시는 우리 원수님의 손이 얼마나 차던지, 그때 왜 따스한 저의 집 아래목에서 잠시라도 쉬고 가시라고 말씀드리지 못했는지 나는 멀어져가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승용차를 정신없이 따라서며 막 울었습니다.》
인민을 위한 길에서 고생도 락으로 여기시며 그렇게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시는 자애로운 어버이,
정녕 백두산기슭의 천지개벽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런 열화같은 사랑의 세계, 로고의 자욱우에 솟아오른 위민헌신의 기념비가 아니던가.
비단 하나의 거창한 산간문화도시가 솟아올랐다는데만 그 의미가 있지 않다. 온 나라에 료원의 불길처럼 퍼져갈 지방건설의 귀중한 본보기, 불씨이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속에 천지개벽된 내 고향 삼지연시야말로 누구나 우리 당이 펼쳐가는 천지개벽의 참뜻을 다시 알게 하는, 전체 인민이 반기고 환호하는 새로운 변혁의 시발을 열어놓은 지방이 변하는 새시대의 첫 주소이다.
삼지연시 주민 강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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