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아이들을 구원한 처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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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아이들을 구원한 처녀영웅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자애로운 사랑속에서 청년들은 혁명의 년대들을 영웅적위훈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며 영광스러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 공화국의 력사에 승리와 영광의 년대기로 아로새겨진 지난 천리마시대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구호밑에 가장 고결한 인간사랑의 륜리와 미덕의 새 경지를 개척하여온 자랑스러운 시대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 시대의 전형으로 내세워주신 수많은 미풍소유자들중에는 공화국영웅 김정순녀성도 있다.
주체51(1962)년 2월 22일 한낮이 되여올무렵 당시 함주군의 어느한 농장 농장원이였던 김정순녀성은 집짐승들의 방목장소를 보아두려고 여위천의 제방뚝을 거닐고있었다.
그때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7명의 나어린 녀학생들이 강복판에 들어섰다가 그만 차디찬 얼음구멍속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들을 발견한 순간 처녀는 가슴이 철렁해지지 않을수 없었다. 아이들이 빠진 곳이 동풍이 조금만 불어도 바다물이 사정없이 밀려들어오는 물목이였던것이다. 주저할새가 없었다. 그의 머리속에는 저 어린 생명들을 무조건 구원해야 한다는 하나의 생각뿐이였다. 하여 쏜살같이 제방뚝을 달려내려간 그는 서슴없이 얼음구멍속으로 뛰여들었다.
얼음물이 몸에 와닿는 순간 숨이 막히고 온몸이 뻣뻣해지는 속에서 얼음장을 가까스로 밀어제끼며 아이들에게로 다가간 그는 급한 정황속에서도 나이가 제일 어린 처녀애부터 안아 얼음판우에 밀어올리기 시작하였다. 허나 아이를 올려놓으면 얼음장이 꺼져내리군 하였다.
다시 올려놓으면 또 꺼지고, 그러기를 몇번…
물에 푹 젖은 옷은 천근만근의 무게로 그의 온몸을 아래로 잡아당겼고 감각이 없어진 팔과 다리는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물가물 흐려지는 의식속에서도 그는 초인간적인 힘을 모아 한명한명 아이들을 얼음장우로 밀어올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지칠대로 지친 그는 이제는 자신이 얼마만한 시간을 물속에서 싸웠고 몇명의 처녀애들을 건졌는지 가늠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찬 얼음물속에서 한시간동안이나 죽음과 맞받아 싸우며 끝내는 일곱명모두를 구원해내고야말았다.
동해기슭의 한 처녀의 소행을 귀중히 여기시고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신분은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정순녀성의 소행이 실린 《함남일보》의 기사를 보시고 자, 보시오, 이 처녀가 아니였더라면 7명이나 되는 녀학생들이 어떻게 될번 했소, 장하오, 이 동무야말로 영웅이요라고 하시며 온 나라가 적극 따라배우도록 하시였다.
그리고 그에게 친히 자신의 편지를 보내주시고 조선로동당원의 고귀한 영예와 공화국영웅칭호를 안겨주도록 하시였다.
언제인가 윁남의 호지명주석은 김정순녀성에게 이런 글을 담은 편지를 보내여왔다.
《친애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 김정순동지에게
할아버지는 1962년 7월호 〈조선화보〉를 보고 손녀가(할아버지가 정순이를 윁남청년들처럼 손녀라고 부르는것을 용서하라. 손녀, 동의하지?) 위험을 무릅쓰고 물에 빠진 어린이 7명을 구원하고서도 이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손녀의 용감한 소행과 겸손한 정신은 할아버지로 하여금 몹시 탄복감동케 하였다. 오직 아름다운 사회주의제도하에서와… 당의 교양을 받음으로써만 이러한 고귀한 공산주의정신을 소유한 우수한 인간들이 배출되는것이다. …》
국제적으로 명성높은 외국의 국가수반과 조선의 평범한 농촌처녀를 할아버지와 손녀라는 애틋한 혈육의 정으로 이어준 이 편지는 사회주의화원에 꽃펴난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훌륭한 례찬으로 된다.
그후 김정순녀성은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과 사랑속에 우리 당의 어엿한 출판물보급일군으로 성장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시대의 전형으로 내세워주시고 삶을 빛내이도록 이끌어주신 그를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를 비롯한 여러 국가행사들에 대표로 불러주시였다.
그는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의 연단에서 우리 수령님의 품은 이 나라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을 영웅으로, 애국자로, 혁명가로 키워준 한없이 넓고 따사로운 사랑의 품이였다고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오늘도 김정순녀성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따사로운 사랑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을 받드는 길에서 당의 충직한 딸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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